부산시립미술관은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이들의 활동경향과 문화맥락을 짚어보는 전시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본 전시는 개관이래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왔으며, 매년 개최해오던 것을 2007년부터 격년제로 전환하여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작가로서의 성장기에 도약의 중요한 발판이 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주제중심의 기획전이 아니라 작가를 조명하는 작가중심 전시로 젊은 작가들의 현재를 보고 그 미래를 가늠하는, 그리고 앞으로의 작가생활을 설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내용《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 35세 이하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자료들을 토대로, 학예연구실의 추천과 토론을 거쳐 4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하였다. 선정된 이창운, 이한솔, 임봉호, 허찬미 등 4명의 젊은 작가들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지는 일상을 탐구하고 분석하며 획일적으로 답습되고 ‘정답’으로 인식되어온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지배하는 관념(이념/관습)이나 사회시스템에 대한 질문들을 거듭 반복하고 체감하는 현실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며 현장과 현실을 마주하는 작가로서의 고민을 제시한다. 삶의 현장에서의 익숙한 이야기를 발견,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 이들의 표현하고 발언하는 행위가 규범, 제한, 억압, 외부의 영향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자극체가 되어 대중정서의 공감을 이끌어 내리라 기대한다.